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현대차와 기아차를 비롯해 75개 사업장 6만2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노총 집계는 150개 사업장 15만 명.
지난달 28일 총파업 당시 71개 사업장 4만9000여 명이었으나 대우차 8500여 명, 쌍용차 4300여 명이 추가로 파업에 참여하면서 숫자가 늘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는 야간작업조 2만70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민주노총의 파업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비정규직법안의 통과 여부에 따라 향후 투쟁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통한 입법 저지 행위가 명백한 불법인 만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비정규직 법안 처리를 둘러싼 노·정 갈등은 심화할 전망이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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