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고인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는 이날 대학원위원회 회의를 열고 박 전 명예회장을 명예철학박사로 추대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박 전 명예회장은 총수 자리에서 물러난 뒤에도 금호문화재단 이사장, 예술의 전당 이사장, 한국메세나협의회장 등을 맡았다.
서울대는 개교 이래 102명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으나 이 가운데 한국인은 이승만(李承晩) 전 대통령과 김수환(金壽煥) 추기경 등 6명이며 기업인으로는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유일하다.
명예박사 추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태수(李泰秀) 대학원장은 “박 전 명예회장은 학자인 동시에 노사 화합과 사회봉사 등의 덕목도 탁월하게 수행한 성공적인 경영자이고, 기업의 성과를 문화예술계에 아낌없이 투자한 훌륭한 인사”라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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