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학계와 관련단체 의견을 수렴하는 워크숍을 최근 열어 충북 동학혁명의 특징과 다른 시도의 추진 과정, 기념사업 기본계획 방향을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이달 중 동학혁명 기념사업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연말에 기본계획이 나오면 정부가 추진하는 동학혁명 유적지 기념사업에 반영하고 충북지역 활동을 분석한 동학혁명사와 기념비나 기념관 건립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에서는 1893년 동학혁명군 수 만 명이 모여 보은 집회를 열었다. 1894년 2차 봉기 이후 공주 우금치 전투에서 패퇴한 혁명군이 보은 북실마을에서 일본군과 최후전투를 벌여 260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
학계에서는 보은 전투를 동학혁명군 최후의 전투로 보고 있어 역사적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한다.
옥천 청산에 있는 해월(海月) 최시형(崔時亨1827∼1898) 은거지와 청주성(城) 전투, 단양과 제천 등 동학혁명군 주둔지도 역사적 재조명과 후속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충북도 문화예술과 김기태 담당은 “그동안 충북지역 동학혁명군 활동에 관해 체계적인 학술 조사나 기념사업이 없었다”며 “내년부터 재조명 및 후속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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