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강 씨 부부와 딸 등 3명이 물에 빠져 숨졌으나 아들은 승합차 뒷좌석 창문을 부수고 탈출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아들 강 군은 경찰에서 "아버지가 외가 식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가던 중 '집에 가봐야 사채업자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저수지 쪽으로 차를 돌렸다"며 "아버지가 저수지 부근에서 차를 세우는가 싶더니 갑자기 저수지로 돌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승합차가 저수지에 반쯤 잠기자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숨진 강 씨가 최근 친구와 피자 가게를 냈다가 파산하는 바람에 사채를 많이 얻어 썼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빚 때문에 고민하다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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