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윤상림 관련 참고인조사

  • 입력 2006년 3월 7일 03시 09분


브로커 윤상림(54·구속기소) 씨의 정·관계, 법조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金敬洙)는 이웅열(李雄烈) 코오롱그룹 회장을 지난달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 정몽규(鄭夢奎) 회장이 진승현(陳承鉉) 전 MCI 코리아 부회장에게 15억 원을 준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두 사람과 가까운 이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회장 외에 진 씨, 정 회장과 가까운 의사 박모 씨도 함께 불러 조사했다.

코오롱그룹 측은 “이 회장이 정 회장과는 가깝지만 진 씨는 모른다”고 말했다.

‘진승현 게이트’의 당사자인 진 씨는 2300여억 원 불법 대출과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이던 2003년 정 회장에게서 15억 원을 받아 이 가운데 1억 원을 윤 씨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정 회장은 이 15억 원이 정상적인 채권채무 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한 적이 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