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사회를 소집해 ‘록 버전 애국가’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 재단 측은 “윤도현 밴드의 록 버전 애국가가 비트가 강한 것뿐 아니라 장중한 것도 있어서 크게 국민감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애국가를 좀 더 대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도현 밴드 측은 지난달 24일 재단을 방문해 애국가 편곡에 앞서 유족의 의사를 묻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재단 측은 6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안익태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를 10월로 연기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재단 측은 “콘서트를 늦추는 대신 정명훈(鄭明勳) 씨가 서울시향을 지휘해 안익태 선생의 미발표곡들을 연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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