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장애아 통합보육시설과 영어전담시설, 방과 후 보육시설 등이 대폭 확대돼 맞춤형 보육이 시행된다.
서울시는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이 같은 내용의 ‘2006년 보육료 책정안’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영아 보육 부담 감소=서울 시내 보육시설은 총 5828곳이며 이 가운데 88%에 이르는 어린이집, 놀이방이 민간보육시설이다.
서울시는 이들 민간보육시설에 정부지원금을 확대하면서 보육료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최대 10만8000원을 인하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보육료가 낮았던 국공립 보육시설은 5000∼5만2000원을 올려 민간시설과 보육료를 일원화했다. 보육시설은 시에서 정한 월간 보육료 상한선 이내에서 자율적으로 보육료를 정해야 한다. 그동안 국공립 보육시설은 6개월에서 1년을 대기해야 입소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았다.
국공립 및 민간 보육시설의 보육료가 일원화됨에 따라 부모들이 보육시설을 선택하는 폭이 넓어질 것으로 서울시는 전망했다.
▽맞춤형 보육 실시=최근 핵가족화와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확대되는 것과 관련한 맞춤형 보육도 활성화된다. 지난해 95곳이었던 장애아 보육시설을 올해 25곳을 추가해 총 120곳을 운영한다. 장애아의 보육료는 부모의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전액 무료다.
기존의 보육시설에 영아전담시설을 64곳 신설하고 보육시간(오전 7시 반∼오후 7시 반)을 경과해 실시하는 시간 연장 보육시설도 지난해 327곳에서 357곳으로 늘었다.
이 밖에 맞벌이 가정의 자녀(초등학교 1∼3학년)를 위한 방과 후 보육시설도 지난해 305곳에서 올해 335곳으로 확충한다. 저소득층 밀집지역에는 학교, 교회 등 기존의 시설을 활용한 방과 후 교육시설이 우선 설치된다. 02-3707-9865, 9851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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