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면총파업 결정…비정규직법안 처리 저지

  • 입력 2006년 3월 8일 16시 53분


민주노총은 4월 3일부터 14일까지 비정규직법안 처리 저지 등을 위한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조준호(趙俊虎)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긴급조정권과 직권중재를 남발하며 노동운동을 탄압하고 있다"며 "국회가 개원하는 4월 3일부터 세상을 바꾸는 전면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파업 기간에 비정규직법안 날치기 무효화와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 쟁취, 노사관계 로드맵 분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저지, 무상 의료 무상 교육 쟁취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조 위원장은 "조직별로 순환 파업을 벌이다 비정규직법안 강행 처리 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정부와 대화를 하겠지만 노사정위원회 복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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