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창원시보건소에 따르면 44개 초등학교 어린이 8425명(남자 4527명, 여자 3898명)을 조사한 결과 10.2%인 863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0.8% 포인트 늘어났다. 비만 어린이 가운데 남학생이 543명으로 여학생(320명)보다 많았다. 학년별로는 6학년생이 1393명 가운데 12.6%인 176명이어서 비만 정도가 심했다.
또 2차 성징(性徵)이 시작되는 4학년생의 비만은 전년도에 비해 2.6% 포인트 늘어나 증가폭이 컸다.
조사대상자 가운데 22.1%인 1855명은 저체중이었다.
저체중은 남학생보다 여학생, 저학년보다 고학년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는 2차 성징과 편식,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창원시보건소 간강증진과 김명선 담당은 “6학년생의 비만과 저체중 비율이 가장 높아 고학년으로 갈수록 영양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풀이됐다”며 “음식 속의 지방과 설탕 함량 등을 비교할 수 있는 ‘식품모형’을 만들어 5월부터 각 학교에서 전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005년 건강기록부의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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