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아, 영화속 그 매실농원… 보해매원 한달간 무료개방

국내 최대 매실농원인 보해매원(대표 임건우)이 9일부터 한 달간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농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1978년 조성된 이 농원은 14만 평 규모. 1만4000여 그루의 매실수가 심어져 봄이면 ‘꽃천지’를 이룬다.

농원에 피는 매화는 남고, 백가하, 앵숙, 소매이며 꽃잎 색깔도 홍매, 백매, 청매 등 다양하다.

이달 중순 매화가 만개하면 봄바람에 휘날리는 꽃잎이 마치 눈이 오는 것처럼 하늘을 뒤덮어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이 곳 매원은 하얗게 뒤덮인 매화 터널과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 영화 ‘너는 내 운명’, ‘연애소설’이 촬영됐다. 해마다 30만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

보해양조㈜는 매년 6월 중순 청매실 500여t을 수확해 매실주인 ‘매취순’과 건강식품인 ‘매원’, ‘매실단’, ‘매실액기스’를 만든다.

농원은 관람객에게 매실 묘목과 소나무 분재, 상황버섯, 매실주를 판매한다.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광산 나들목∼나주∼목포∼영산강하구둑∼대불방조제∼영암방조제 또는 영암∼해남∼진도 방면 18번국도∼806번 지방도를 지나 산이면 소재지를 거쳐 해남읍 쪽으로 4km정도 가면 된다. 목포에서는 40분 거리. 문의 061-243-0703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