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집무실 정신을 잃은 채 의자에 앉아 있는 성 구청장을 직원이 발견해 서울백병원으로 옮겼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평소 별다른 지병 없이 건강했다"며 "최근 숭례문 개방과 사회안전망 구축 사업 등 관내 사업을 직접 챙기다 보니 과로가 누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1978년 행정고시(22회)에 합격한 뒤 경찰에 투신해 경남 거제경찰서장, 서울 남대문경찰서장,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경찰대학 교수부장 등을 거쳐 2004년 6월 보궐선거에서 중구청장에 당선됐다.
유족으로 부인 박복수 씨와 1남 1녀가 있으며 장례는 중구청장(葬)으로 치른다. 빈소는 서울 중구 국립의료원에 마련됐다.
윤완준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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