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조남철國手 고향 부안서 기념관-바둑공원 기공식

  • 입력 2006년 3월 11일 06시 36분


바둑계의 원로 조남철(趙南哲·83) 국수 기념관 및 바둑공원 기공식이 9일 바둑계 인사와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 국수의 고향인 전북 부안군 줄포면 우포리에서 열렸다.

총사업비 470억원 가운데 1차로 46억 원을 투입해 우포리 자연생태 공원 2만3000평 부지에 2008년까지 만들 계획.

컨벤션센터와 바둑기념관, 대국장과 야외 바둑 체험장, 숙박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인근의 새만금 방조제와 변산반도 국립공원, 내소사, 곰소 염전과 더불어 관광 명소로 떠오를 전망.

부안군은 해마다 전국 어린이바둑대회 등 유명 바둑 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고령으로 몸이 불편한 조 국수는 이날 기공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육성 녹음 테이프로 축사를 대신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국내 최초인 부안 바둑공원은 각종 대회가 열리는 수백만 바둑 동호인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바둑 테마파크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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