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개원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20일 구리여중 학생 200명이 참가해 시범적으로 공부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8만4000여 평의 대지에 85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국내에 있는 영어마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학생들은 관문 격인 출입국관리사무소를 거친 뒤 전차를 타고 영어마을로 들어간다. 마을에서도 이동할 때 전차를 타야 편리할 정도로 넓다.
유럽의 작은 도시를 옮겨 놓은 듯 이국풍이 물씬 풍기는 건물이 가득하다. 학생 550명과 외국인 교사 100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을 갖췄다.
방송스튜디오, 소극장, 은행, 우체국, 병원, 경찰서 등 ‘교육체험시설’에서는 학생들이 영어를 사용해야 시설 이용이 가능하다.
원어민 직원이 직접 서빙하고 주문받는 식당과 영어전문서점이 있다. 시청과 전차정비소, 의무실, 세탁실 등 생활편의시설도 갖췄다.
공연장, 전시관,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수영장, 농구장, 축구장 등 실내외 체육시설을 마련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정규수업시간으로 인정받는 ‘5박 6일반’은 경기도 내 중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다. 경기도교육청이 교육 대상 학교를 지정한다.
전국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초등반’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열린다. 2주에 걸쳐 모두 나흘 동안 교육받는다. ‘2주 방학 집중반’은 도내 초등 3학년∼중 3학년생이 대상.
일일체험과정은 ‘로봇교육실’ ‘토이교육실’ ‘쿠키교육실’로 꾸민다. 전시물을 직접 만지고 놀면서 영어를 익히게 된다.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협약을 해 다양한 인종과 언어, 문화, 종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문화댄스’ ‘다문화게임’ ‘다문화음악공예’ ‘다문화쿠킹’ 프로그램이 있다.
대부분 인터넷 홈페이지로 접수한다. 인원이 많으면 추첨으로 선발한다. 홈페이지 신청은 15일경부터 가능하다.
영어마을 관계자는 “최고의 시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영어 습득과 세계 문화체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비용은 저렴하게 책정하고 프로그램마다 20%가량은 저소득층에 배정하고 교육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홈페이지 www.english-village.or.kr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