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을 찾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법대 학장 데이비드 밴 잰트(사진) 교수는 9일 인터뷰에서 “임박한 한국의 법률시장 개방과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진척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 법 교육에 대한 개방 요구와 필요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밴 잰트 교수는 “아직도 많은 법률가들이 국제법이라면 국제형사재판소나 인권법 등을 떠올린다”며 “이제 국제법은 세계 비즈니스 무대에서 적용되는 법과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미법 전문가에 대한 시장 수요는 경영학석사(MBA)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밴 잰트 교수는 미국 프린스턴대를 졸업하고 예일대 로스쿨, 런던정경대 사회학 박사를 거쳐 30대의 젊은 나이에 명문 노스웨스턴대 법과대학장에 올랐다.
그는 철저하게 시장이 원하는 법률교육을 주창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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