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행인의 핸드백을 빼앗은 혐의(특수절도)로 정모(23) 씨를 11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해 5월 6일 오전 1시경 친구 최모(24) 씨와 함께 서울 구로구 가로공원에서 임모(43·여) 씨의 핸드백을 날치기해 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정 씨는 범행 10일 뒤 호주로 영어를 배우기 위해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경찰이 친구 최 씨를 구속하고 자신을 수배하자 귀국을 미뤄왔으나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현지에서 자수 의사를 밝히고 10일 귀국했다.
정 씨는 경찰에서 “밤마다 어머니가 우는 모습이 꿈에 나타나는 등 죄책감을 씻을 수가 없어 자수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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