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이혼에 사 실패…" 은행강도, 출국 2시간전 붙잡혀

  • 입력 2006년 3월 13일 17시 17분


대전 둔산경찰서는 13일 중국에서 완구를 들여와 국내에 판매하는 윤모(38·대전 유성구) 씨를 붙잡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 씨는 13일 오전 8시 50분경 대전 유성구 학하동 진잠농협에 마스크를 한 채 들어가 청소하던 여직원에게 "돈을 내 놓으라"고 소리치다 화염병 2개를 던진 뒤 달아난 혐의다.

그는 정부대전청사 고속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려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뒤쫓아 온 경찰에 붙잡혔다.

윤 씨는 이날 오후 2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중국 옌지(延吉)시로 향하는 비행기표를 구입해 놓고 있었다.

윤 씨는 경찰에서 "아내와 이혼한 데다 사업이 안돼 목돈을 마련한 뒤 중국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생활하려 했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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