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산불' 25시간 만에 진화

  • 입력 2006년 3월 13일 18시 13분


12일 대구 동구 팔공산 부근 왕산에서 난 산불은 25시간 만인 오후 6시경 임야 8㏊를 태우고 완전 진화됐다.

대구시소방본부와 대구 동구는 이날 오전 6시 반부터 소방 헬기 19대, 소방대원과 공무원, 군 병력 등 4100여 명을 투입해 오전 8시반경 큰 불길을 잡고 낮 12시부터 6시간 동안 잔불을 정리했다.

12일 오후 5시경 발생한 이 불은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왕복 8차로인 팔공로를 넘어 주민 4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은 동구 지묘동 A식당 뒤쪽에서 불이 나 산 정상으로 번졌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식당 부근 주민을 대상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