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 수요 정기집회 700회

  • 입력 2006년 3월 15일 03시 05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 시위(수요 시위)’가 15일로 700회를 맞는다.

이날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을 비롯해 부산 경남 마산 등지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며, 일본의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등 7개 지역과 독일 미국 필리핀 등지에서도 동시에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48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여성폭력 중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정의를!’이란 표어를 내걸고 수요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또 한일협정에서 위안부에 대한 피해 배상을 제외한 외교통상부에 항의 서한을 전달키로 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관해 온 수요 시위는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전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 시위는 매주 수요일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20명이 교대로 참가해 14년 동안 계속됐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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