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태권도학과에 신입생으로 입학한 스웨덴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루베 로델베리(20·사진) 씨는 14일 “한국에 머무는 동안 한국어도 익히고 한국 문화도 배우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스웨덴의 태권도 코치와 한국을 3번 방문한 적이 있는 형의 적극적인 조언으로 유학을 결심했다”고 유학 동기를 밝혔다.
로델베리 씨는 2001∼2003년 스웨덴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휩쓸었으며 북유럽선수권대회 등 유럽 지역 태권도 대회에서도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9살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는 그는 3년간 청소년 국가대표 생활을 거쳐 지난해부터 일반부 태권도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3남 1녀 중 막내인 그는 맏형이 태권도를 하는 모습에 반해 태권도를 시작했다. 맏형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국가대표 출신.
그는 유럽에서는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로델베리 씨는 “태권도 기술뿐만 아니라 이론과 지도방법도 열심히 공부해 스웨덴에서 인정받는 태권도 지도자로 성장하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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