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둑 일대 ‘들안길’은 예전에 ‘수성들’로 불렸으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이 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비 앞면에는 시의 원문이 새겨져 있으며, 뒷면에는 이상화 시인의 생애와 시비 건립 배경 등을 소개하는 글이 새겨져 있다.
시비의 글은 향토 서예가 권시환 씨가 썼고 경북 경주의 ‘석공명장’ 윤만걸 씨가 글씨를 새겼다.
수성구는 8500여 만 원을 들여 가로 4.6m, 높이 2.8m, 두께 0.8m의 자연석으로 시비를 만들었다.
수성구는 이 시비를 중구 계산동의 상화 고택(古宅)과 달성공원의 상화시비 등과 연계한 테마 관광코스로 활용하고 ‘상화문학제’를 여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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