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농부들’ 친환경 농산물 도매시장 연다

전국 농민들이 모여 만든 '이웃농부들'(회장 성기남·56)이 친환경 농산물 도매시장을 연다.

이웃농부들 회원과 친환경 가공식품 생산업체들이 설립한 ㈜이웃농산은 16일 오전 11시 경남 밀양시 하남읍 남전리에서 남부권 판매의 거점이 될 '밀양친환경 도매시장' 개소식을 갖는다.

밀양 지역 채소 유기농인 옥산농산 주인 전병순(59) 씨의 시설에 들어선 이 도매시장은 부지 2000평에 건평 800평 규모로 농산물 냉장·냉동 및 나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도매시장은 이웃농부들 회원과 일반 유기농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 900여 가지를 판매하고 소비자의 주문을 받아 전국으로 농산물을 배송한다.

이 도매시장은 신대구부산고속도로와 가깝고 경부, 구마고속도로도 인근에 있어 부산, 대구. 창원 지역 시민들이 찾기에 편하다.

충북 음성에서 고추농사를 짓는 이웃농부들 성 회장은 "이웃농산은 농민과 식품가공인이 협력해 내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2004년 말 음성에 모인 전국 각지의 농민들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순환적 협력모델을 구축하는 모임'을 만들기로 지난해 8월 24일 이웃농부들을 만들었다.

이웃농산 물류망은 이번에 문을 여는 밀양 뿐만 아니라 경기 용인과 하남시, 전남 보성군에도 있다. 대구, 충북, 전북, 광주에도 새 매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웃농산(www.nafc.co.kr), 밀양도매시장 0505-579-0026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