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BA 5월 신입생 모집

  • 입력 2006년 3월 16일 03시 05분


9월부터 경영전문대학원이 도입돼 국내에서도 경영전문대학원 석사(MBA) 과정을 밟을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MBA 전환을 신청한 16개 대학을 심사한 결과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의 6개 대학을 경영전문대학원으로, 인하대를 물류전문대학원으로 예비인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예비인가는 대학이 제출한 교원확보계획 등 준비 상태 이행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6월까지 대학의 이행 실적을 확인한 뒤 최종 인가할 예정이다.

▽5월부터 신입생 선발=9월 문을 열기 때문에 학생 모집은 5월부터 시작된다. 학교별 정원은 고려대 412명, 서강대 292명, 서울대 100명, 연세대 257명, 이화여대 140명, 한양대 260명 등 1461명이다. 고려대 주간 MBA, 주말 E-MBA(최고경영자) 과정과 연세대 야간 MBA 과정은 내년 3월 문을 연다.

경영전문대학원은 45학점 이상 이수해야 하고, 외국어 강의, 인턴십, 직업 경험자 우선 선발, 실무 사례중심 교육과정으로 운영해야 한다. 수업연한은 1년 6개월∼2년이지만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있어 1년 과정 운영도 가능하다.

▽어떤 과정 있나=고려대는 5∼10년 경력의 기업 중간관리자를 교육하는 전문경영인, 차세대 최고경영자, 국제통상 및 투자 전문가, 서비스 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대는 경험 축적과 수요 변화에 따라 산업별 전공을 다양화해 문화콘텐츠, 디자인, 헬스케어, 생명공학, 세금 등 세부 전공 분야를 개설한다.

연세대는 일반 MBA, 영어 MBA, 산학협동 MBA, 야간 MBA 등 4개의 학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졸업 요건인 48학점 중 30학점은 전공 필수과목을, 나머지 18학점은 특정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택과목을 수강하도록 할 예정이다.

▽등록금 수준=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서울대가 학기당 1500만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는 경영전문대학원을 신설하면서 기존의 특수대학원인 경영대학원을 폐지했고, 특수대학원이 없는 서울대는 일반대학원 정원을 100명 줄였다. 고려대(20명) 서울대(30명) 연세대(15명) 이화여대(14명) 등은 경영학부 정원을 79명 줄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MBA 인력이 연간 2000명 수준인데 이번에 인가된 경영전문대학원을 통해 연간 2000여 명 이상이 MBA 과정을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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