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동의과학대 사회복지과 야간부에 입학한 공형복(孔炯福), 정가숙(鄭佳 淑·48) 씨 부부.
조경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공 씨 부부는 노인복지 시설을 세우기 위해 진학을 결심했다. 이들은 그동안 사업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미리 사둔 땅에 조경공사 경험을 살려 작고 아름다운 실버타운을 만들 계획이다.
처음에는 공 씨만 입학하려 했지만 어차피 부부가 함께 실버타운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부인 정 씨도 같이 입학하게 됐다.
이들은 입학 이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악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들이 항상 옆자리에 앉아 강의를 듣고 귓속말을 나누는 등 친하게 지내자 일부 학생들이 “불륜 관계가 아니냐”며 수군거린 것.
최근 이 같은 소문을 알게 된 공 씨는 “우리는 부부 사이”라고 뒤늦게 밝혔다. 이 일을 계기로 공 씨 부부는 학생들과 더욱 친해지게 됐다.
외동딸(22)은 현재 이화여대에 다니고 있는 공 씨 가족은 대학생 가족이기도 하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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