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시·군별로 관리한 상수도 업무를 하나로 묶어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7월1일부터 단일체계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군 상수도 업무와 인력, 시설, 장비를 제주도광역수자원본부에서 흡수해 통합 관리한다.
이에 따라 가정용, 업무용을 포함한 t당 상수도 평균 요금은 제주시 609원, 서귀포시 710원, 북제주군 775원, 남제주군 790원에서 590원으로 낮아져 농어촌 지역 수도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제주지역 광역상수도 건설사업은 1995년 시작됐다. 1단계로 제주 동부지역 137km에 걸쳐 하루 13만5000t의 상수도를 공급하는 시설이 2000년 말 완공됐다.
2단계 사업은 내년 완공예정으로 제주 서부지역 92.1km에 걸쳐 하루 8만8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내용.
제주지역 상수도 공급량은 하루 45만t 규모로 늘어나 하절기 최대 수요량인 25만t을 크게 웃돌게 된다.
제주도광역수자원본부 홍성택 생산관리과장은 “더욱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상수도를 관리해 주민에게 양질의 수돗물을 골고루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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