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 교통카드 법정다툼 2라운드

  • 입력 2006년 3월 19일 16시 55분


신용카드회사들과 한국스마트카드(KSCC)가 서울시 후불 교통카드 계약 연장 문제를 놓고 벌이고 있는 법정 다툼이 '2라운드'로 넘어갔다.

19일 서울고등법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 신한 외환 롯데카드 등 4개 카드회사는 KSCC를 상대로 낸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 중지 금지 가처분신청이 1심에서 기각되자 최근 서울고법에 항고했다.

이들 4개 카드회사는 지난해 12월 28일 KSCC를 상대로 기존 계약의 유효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었다.

법정 다툼과 함께 카드회사들은 KSCC와 개별적으로 협상을 벌여왔는데 롯데카드는 협상이 이미 결렬돼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카드회사 가운데 현대카드와 LG카드는 각각 이달 10일과 13일 카드 신규 및 재발급을 잠정 중단했다. KB카드와 비씨카드도 22일과 27일 신규 카드 발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한편 법정 다툼과는 별도로 카드회사들은 서울시의 중재로 KSCC와 수수료 문제를 협상하고 있으나 난항을 겪고 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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