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근항/약국 신상정보 취급 자격요건 필요

  • 입력 2006년 3월 20일 03시 45분


며칠 전 아내가 “생활정보지에서 마음에 드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았다”고 하기에 살펴보니 약국 보조원을 채용한다는 광고였다.

‘전산 및 조제 보조 하실 분, 경력 상관없이 열심히 하실 분, 초보도 가능’이라고 씌어 있었다. 환자가 병원에서 받아 온 처방전을 보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 정보를 전산 입력하는 일이다.

환자의 신상 정보를 취급하는 사람을 뽑는 모집 공고가 이처럼 허술한 것에 의아했다. 모집 공고가 이럴진대 사람을 뽑은 후에도 약국에서 직원의 관리 감독을 엄격히 할지 의문이 들었다.

미국에서는 약사의 일을 도와 주는 사람의 자격을 각 주의 법으로 규정해 두고 있거나 최소한 특정단체에서 일정한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 정보 유출이 문제가 되고 있다. 소중한 개인 정보를 취급하는 사람을 채용할 때에는 일정한 선발 기준과 모집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근항 경북 경산시 백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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