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장은 “실업계는 우선 졸업하고 취직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만 학교에서 공부를 잘할 경우 이미 내신 등에서 유리해 지역균형선발제 등을 통해 입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또 청와대가 최근 서울대 구별(區別) 진학률을 바탕으로 지적한 ‘교육 양극화’에 대해 “서울대 신입생 중 특정 지역 출신 집중은 개선되고 있다”며 “양극화는 얘기하면 할수록 오히려 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것으로 보여 개인적으로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16일 실업계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 문호를 넓히기 위해 현행 입학정원 외 3%로 돼 있는 특별전형 비율을 정원 내 10%로 확대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 없이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교육부와는 실무적인 협의가 없었다”며 “여당이나 야당이 정책을 낼 수는 있지만 교육부 정책으로 검토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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