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성남아트센터 모차르트 페스티벌

새봄을 맞아 경기도 내에서 음악회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모차르트 작품 페스티벌을 비롯해 우리 극의 전통을 잇는 마당놀이와 관현악 연주 등이 펼쳐진다.

▽경기도 문화의 전당=도내에서 자주 접할 수 없는 마당놀이 두 작품이 다음 달 초(6∼8일) 소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경기도립극단의 이번 작품들은 창작극으로 성인용 작품 ‘황봉사 황됐네’와 어린이를 위한 마당놀이 ‘옹고집 대 옹고집’이다. 두 작품 모두 마당놀이가 갖추어야 할 신명과 해학, 카타르시스 등을 갖췄으면서도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도덕적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청전의 심봉사 얘기를 패러디해서 만들어진 황봉사 황됐네는 이춘풍, 베비장 등이 봉사로 등장하며 황금만능주의에 빠진 현 세태를 꼬집는다. 031-230-3200

이에 앞서 경기도립국악단의 제63회 정기연주회 김영동 예술감독의 관현악, 단군신화가 이달 30일과 31일 이틀간 경기도 문화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 031-289-6421∼7

▽성남아트센터=이달과 다음 달 클래식 공연과 뮤지컬,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진다. 다음 달 7일부터 한 달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비바 모차르트 페스티벌이 열려 모차르트가 작곡한 독주곡, 협주곡, 성악곡,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인다.

다음 달 7일 김봉 지휘로 소프라노 박정원, 메조소프라노 김현주, 테너 최상호, 바리톤 서정학이 출연하는 오페라 아리아와 대관식 미사 연주회로 막을 올려 5월 3일 성남시향과 백건우 협연의 교향악의 세계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특히 페스티벌 기간 중에 자체 제작한 오페라 마술피리(연출 조성진)도 선보인다.

이 밖에 25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리스가 내한 공연을 열고 다음 달 13, 14일 이틀간 가족 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개최된다. 031-783-8000

▽고양어울림극장=한국인 최초로 핀란드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18)가 25일 초청공연을 연다. 그는 2002년 미국 워싱턴 요한슨 국제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하면서 세계무대에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2005년에는 일본 피아니스트 니시모토 리에와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음반을 발매해 호평을 얻었다. 02-391-2822∼4

다음 달 20일에는 고양시립합창단이 ‘봄으로, 사랑으로, 노래로’라는 주제로 제5회 정기공연을 연다. 아베마리아, 사랑의 왈츠, 고향의 봄, 나물 캐는 처녀 등을 부를 예정이다. 031-969-4141

경기도내 주요 공연일람표
일정	장소	내용
3월 30, 31일	경기도 문화의 전당 소공연장	김영동의 관현악, 단군신화
4월 6∼8일	〃	2006 마당놀이 페스티벌
3월 25일	고양어울림극장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 초청공연
4월 20일	〃	고양시립합창단 정기공연
3월 25일∼4월 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리스
3월 30일	〃 콘서트홀	비바 모차르트 축하연주회
4월 3일	〃	안네조피 폰 오터 독창회
4월 7일∼5월 3일	〃	비바 모차르트 페스티벌(11회)
4월 13, 24일	〃 오페라하우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4월 25∼30일	〃	오페라 마술피리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