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다채로운 생일상… “함께 즐겨요”

  • 입력 2006년 3월 22일 03시 00분


출발! 에베레스트 횡단산악인 박영석 씨(43·골드윈코리아 이사·동국대 산악부 OB·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동국대 건학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50m) 횡단에 도전한다. 에베레스트 횡단 기록은 1988년 네팔 일본 중국 합동대가 세운 게 유일하다. 박 씨가 이번에 성공하면 단일팀으로는 세계 최초 기록이 된다. 박 씨는 21일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에서 원정대 발대식을 열고 새로운 도전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안철민 기자
출발! 에베레스트 횡단
산악인 박영석 씨(43·골드윈코리아 이사·동국대 산악부 OB·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동국대 건학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850m) 횡단에 도전한다. 에베레스트 횡단 기록은 1988년 네팔 일본 중국 합동대가 세운 게 유일하다. 박 씨가 이번에 성공하면 단일팀으로는 세계 최초 기록이 된다. 박 씨는 21일 서울 중구 필동 동국대에서 원정대 발대식을 열고 새로운 도전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안철민 기자
올해 이화여대는 개교 120주년, 동국대 삼육대 숙명여대 등은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또 건국대 국민대 서울대는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이들 대학은 풍성한 개교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20주년·100주년=이화여대는 120년 전 조선에서 여성 교육을 시작한 스크랜튼 여사의 창립 정신을 기리는 ‘이화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의 첫 수혜자인 장학생 24명이 지난달 입학했다. 이화여대는 한국 근대 여성 교육의 발상지 이화학당 한옥 교사(校舍)를 신촌 캠퍼스에 옛 모습 그대로 모사 복원해 5월 봉헌식을 연다.

동국대는 21일 중앙도서관에서 세계 최초로 산악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 대학 산악부 출신 박영석(朴英碩) 대장의 동판부조 제막식을 열었다. 박 대장이 이끄는 건학 100주년 기념 ‘에베레스트 횡단 원정대’는 25일 출국한다. 동국대 출신 배우 3인, 감독 3인, 제작자 3인은 다음 달 ‘충무로 열린 영화축전’을 연다.

숙명여대는 연말까지 국내 대학 총장 12명, 해외 대학 총장 16명을 초청해 글로벌 리더십 특강을 진행한다. 지하철 벽화 제작과 음악회, 요리시연회 등도 연다.

삼육대는 광역시별로 개교일인 10월 10일에 태어난 고교생 100명씩을 초청해 생일파티를 열어 준다. 또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노원구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60주년=서울대는 8월 일본 도쿄(東京)대와 바둑 교류전을 열고 10월에는 학부모들을 초청해 학교의 역사와 발전상을 알려주는 행사를 연다. 또 9월에 ‘서울대 60년사’를 편찬한다.

서울대 음대는 8월 미주 총동창회 초청 국악공연을 하고 5월 국립극장에서 ‘60주년 개교기념 오페라’를 연다.

국민대는 ‘시대를 앞서는 지성, 세계를 향한 도전’이라는 표어 아래 학생 100명을 선발해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로 해외 현장학습을 보낸다. 8월에는 학생 120명을 선발해 국토순례 및 금강산 탐방을 하며 이 자리에서 남북한 대학생 만남이 이뤄진다.

건국대는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마라톤 대회를 준비 중이며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중국 베이징(北京)연합대의 총장과 교수 등 20여 명을 초청해 5월 “태평양지역의 지속적 발전과 협력 방안”에 관해 ‘국제 삼각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동국대 조의연(趙儀衍) 학생처장은 “교육개방으로 가속화되는 경쟁체제 속에서 대내외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 클릭후 새창으로 뜨는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려보세요. 우측하단에 나타나는 를 클릭하시면 크게볼 수 있습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