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정주영 회장 5주기 추모행사 열려

  • 입력 2006년 3월 22일 06시 31분


고(故)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창업주의 5주기인 21일 울산에서 정 회장 추모 행사가 열렸다.

현대중공업은 21일 오전 8시 사내 체육관에서 임직원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가졌다.

고인이 이사장을 역임했던 울산대는 21일 오후 7시 반 현대예술관에서 추모 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에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한동일(韓東一·65) 석좌교수 등 울산대 교수와 울산 동구여성합창단이 고인이 생전에 즐겨 부르던 ‘남촌’ ‘내게 강 같은 평화’를 연주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이 고인의 5주기를 앞두고 직원 11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52.3%가 고인이 500원짜리 지폐로 선박을 수주한 일을 가장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고인은 1971년 영국 바클레이 은행 사장을 만나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 짜리 지폐를 보여주고 “500여 년 전에 한국은 이미 철갑선인 거북선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다”고 말해 차관 도입에 성공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