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는 이달 말까지 100년의 발자취를 정리한 책자(대구상의 100년사)를 펴내고 ‘100년사 영상물’을 만들 예정이다.
또 5월 경 대구상의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10월에는 일제 강점기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을 주제로 한 창작오페라를 만들어 선보이기로 했다.
대구상의는 5월 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100주년 기념식 및 리셉션’을 열고 역대 회장과 상공의원, 지역 경제단체 대표, 회원업체 대표 등 1000여 명을 초청해 10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21세기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구상의는 또 이날부터 4일간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해외동포 경제인 14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해외한인무역협회 대표자회의를 개최한다. 기념우표와 기념표어도 만들기로 했다.
대구상의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건립 △지역 공동브랜드 국제화 사업 △영남권 국제공항 유치 등 지역 경제계의 현안 해결을 위해 대구시, 경북도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대구상의는 지난해부터 인터넷 수출통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상업송장(매매계약을 입증하는 물품명세서) 작성 대행서비스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모든 서류가 e메일 형태로 실시간 송·수신하기 때문에 지역의 수출·입 업체와 운송사, 바이어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온라인 서비스 외에도 세무회계, 노사관계 등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오프라인 서비스도 강화해 회원 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19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인중(李仁中) 화성산업㈜동아백화점 회장은 “대구상의가 지역 경제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100년 역사에 걸맞는 위상을 세울 수 있도록 지역 경제인들과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상의는 1906년 8월 향토 기업인들이 친목 도모를 위해 만든 모임인 대구민의소가 모태다.
이 단체는 이후 대구상무소로 개편됐으며 대구상공회의소(1930년), 경북상공회의소(1946년) 등으로 변신했다. 1953년 설립 인가를 받은 대구상공회의소에는 현재 1818개 업체가 가입되어 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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