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봄의 향기-맛으로의 초대

  • 입력 2006년 3월 22일 06시 45분


중부권 최대 사유(私有) 식물원인 충남 청양군 청양읍 군량리 고운식물원이 25일부터 봄꽃축제를 연다.

고운식물원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인 보령시 웅천읍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주꾸미축제가 열리는 중이다.

▽주꾸미 축제=주꾸미는 낙지보다 가격이 싸지만 쫄깃쫄깃하고 맛이 구수하다. 암놈의 머릿속에 있는 난소는 밥알을 씹듯 고소하고 담백하다.

주꾸미 요리도 여러 가지.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린 볶음, 날 것으로 오이 당근 양파 등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무침을 들 수 있다.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데침, 삼겹살과 함께 석쇠 위에 올려놓고 볶아 먹는 고추장 주꾸미도 감칠맛이 난다.

주꾸미 축제 기간에 불가사리 잡기, 주꾸미 아저씨 선발대회, 주꾸미 잡기 체험, 주꾸미 춤 경연대회 등 이색적인 행사가 열린다. 다음 달 9일까지 진행. 041-950-4114

▽고운식물원 야생화 축제=고운조경㈜ 이주호 대표가 1970년부터 사재를 들여 조성한 중부권 최대의 사유 식물원.

11만 평에 미선나무와 가시연꽃 등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을 포함해 초본류 4000여 종, 목본류 2000여 종, 구근류 300여 종이 자리 잡고 있다.

요즘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가 하나 둘씩 꽃망울을 피운다. 복수초, 노루귀, 처녀치마, 히어리, 풍년화, 앵초 등 40여 종이 볼만하다.

축제는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야생화에 대해 설명해 준다. 다음 달 22일부터는 철쭉제가, 6월부터는 백합과 원추리 축제가 열린다.

나무 곤충만들기 체험, 고추장담기, 닥종이공예 전시회가 이어진다. 041-943-6245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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