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취업사교육비, 한달평균 15만원 꼴

대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취업 준비를 위해 '과외 학습'을 받고 있으며 한 달에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평균 15만 원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대학생(2학년 이상) 17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들이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연평균 188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 보면 3학년의 사교육비 지출이 연평균 265만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4학년 198만 원 △2학년 103만 원 등이었다.

이는 4학년은 본격적으로 취업활동에 나서는 시기인데다 최근 기업들의 인턴채용이 많아지면서 3학년 때부터 미리 취업 준비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학생들이 받는 사교육(복수응답)은 △영어회화(37.7%) △토익·토플·텝스(39%) △어학연수(9.4%) 등 영어 관련 교육이 많았으며 △자격증 취득(28.5%) △컴퓨터 관련 교육(27.8%) 등도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3.9%가 '다른 취업 준비생과의 경쟁에서 뒤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한 심리 때문에 사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해 대학생들의 취업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