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문규현 신부 등이 공사중지를 요구하며 28일 삼보일배를 시작하기로 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전북 부안군 계화면 어민 300여 명은 20일 오전부터 선박 50여 척을 동원,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2호 방조제 끝 물막이 예비공사가 진행 중인 군산시 신시도 일대에서 해상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때문에 끝물막이 예비공사를 벌이고 있는 3곳 중 1곳의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공사 현장에서 해상 시위를 벌이다 선박으로 해경 보트를 들이 받아 파손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장모(48·부안군 계회면) 씨를 21일 구속했다.
22일부터는 환경단체 회원이 해상시위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지법 정읍지원은 21일 공사 시공업체인 현대건설이 제기한 공사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환경단체와 어민이 공사장 인근에서 반대시위를 못하게 했다.
공사반대 단체나 어민은 공사 현장 500m 이내로 접근하지 못하며 이를 위반하면 업무방해죄로 처벌받는다.
새만금 사업에 반대하는 문규현신부와 수경스님은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28일부터 5월 말까지 부안~서울 조계사 구간(300㎞)에서 삼보일배를 할 예정이다. 이들은 2003년 3월에도 삼보일배를 했었다.
전북도와 한국농촌공사는 24일 오후 부안군 가력도 배수갑문 부근 해상에서 전북지역 주요 기관 단체장과 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방조제 최종연결 성공기원제'를 열기로 했다.
농촌공사 새만금 사업단은 33㎞의 방조제에서 아직 연결되지 않은 2.7㎞ 구간 가운데 이날 현재 500m를 더 막았다며 24일부터 한 달 동안 끝물막이 본 공사를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부안=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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