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사람/500회 무결함 전투기정비 유태근 원사

  • 입력 2006년 3월 23일 08시 14분


“교육용 전투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를 때면 뿌듯하죠.”

경북 예천의 공군 제16전투비행단에서 정비사로 일하는 유태근(柳泰根·46) 원사는 ‘무결함 정비 500회’를 달성했다.

유 원사는 21일 500번 째 정비를 거친 비행기가 공중에서 교육을 마치고 무사히 활주로에 내려앉자 부대원들로부터 큰 박수와 함께 꽃다발을 받았다.

그가 정비하는 T-59기는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예비 전투기 조종사들이 ‘빨간마후라’가 되기 위해 거치는 고등교육용 전투기. 500회 무결함 정비는 유 원사가 처음이다. 그가 정비한 이 비행기를 타고 교육을 받은 전투기 조종사는 모두 1000여 명.

유 원사는 “수십만 개의 부품으로 이뤄진 전투기를 정비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확인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며 “1000회 무결함 달성을 향해 정비기술을 더욱 다듬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군기술고를 졸업하고 1980년부터 공군정비사로 근무 중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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