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20억원'은 있어야 '부자'

  • 입력 2006년 3월 26일 16시 45분


서울시민들은 '부자(富者)'의 평균 재산을 20억3400만 원, 중산층은 11억6000만 원 정도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시민 10명 가운데 6명은 서울 생활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길리서치가 최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월례 조사에서 26일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부자와 중산층의 재산액수에 대한 강남·북 주민의 생각은 크게 달랐다.

강남, 서초, 송파, 강동구 등 강남지역 주민은 부자의 재산 기준을 25억 원이라고 생각한 반면 강북은 19억4000만 원 정도라고 답했다.

중산층으로 볼 수 있는 재산 액수도 강남은 14억 원, 강북은 10억8000만 원으로 3억 원이 넘게 차이가 났다.

서울시민은 이사를 결정하는데 자연친화적 주거환경(21%)을 가장 중요시했다. 교육여건(16%), 대중교통 편의성(15%), 풍부한 문화시설과 쇼핑장소(12%), 직장 통근(9%)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 생활에 만족하는 시민은 강남지역이 48.5%, 강북지역은 36.1%로 평균 40.7%에 머물렀다. 경제적 이유로 서울을 떠날 생각을 해본 시민도 37.2%나 됐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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