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서화합 이끈 ‘숭고한 넋’

  • 입력 2006년 3월 28일 06시 39분


지난해 12월 전남의 폭설 피해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오던 중 과로로 순직한 이익주(李益周) 전 부산시 행정관리국장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산 남구청과 전남 함평군이 자매결연을 한다.

부산 남구청과 전남 함평군은 고 이 전 국장의 추모비 제막식이 열리는 29일 자매결연을 맺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자매결연은 2월 함평군이 이 전 국장의 추모비 조성계획을 발표하자 남구청이 2000년 말부터 2002년 초까지 부구청장으로 재임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29일 오후 1시 반 함평군 고막리 소공원에서 열리는 추모비 제막식에는 허남식(許南植) 부산시장과 박준영(朴晙瑩) 전남지사를 비롯해 양측 기초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추모비 제막과 유가족 인사, 함평의 상징인 나비 날리기, 자매결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제막될 추모비는 금속조형작가인 광주대 정문성 교수가 디자인했으며 영호남이 화합해 함께 발전하자는 뜻에서 창공을 향해 솟아오르는 형상을 띠고 있다.

추모비 앞뒷면에는 고인의 얼굴 및 추모비문과 약력, 경력 등이, 좌우에는 부산시인협회장 조의홍 시인과 목포대 허형만 교수의 추모시가 새겨진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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