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정규직취업 10명 중 3명도 안돼

  • 입력 2006년 3월 28일 16시 05분


올해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가운데 정규직에 취업한 사람은 10명 중 3명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과 비교해 올해 취업여건이 심각해졌다고 느끼는 구직자는 60%에 달해 구직자들의 취업 체감도는 여전히 '한겨울'이다.

28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가 올해 2월 대학을 졸업한 남녀 취업준비생 17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설문에 따르면 최근 기업에서 정규직 사원으로 합격통보를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492명으로 전체의 28.5%에 머물렀다.

남녀별로는 남학생(29.4%)이 여학생(26.8%)보다 다소 높았고 학교별로는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성공률(32.9%)이 4년제(26.3%)나 대학원 졸업생(22.2%)보다 높았다.

또 전공별로는 경영학과 등 경상(經商)계열 전공자의 취업성공률이 35.2%로 가장 높았으며 △이공학 29.7% △예체능 27.8% △인문 26.8% △사회과학 20.1%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취업준비생들은 정보기술(IT)과 정보통신 직종을 선호하지만 취업성공률은 마케팅과 영업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취업준비생들은 수시채용이 비교적 많은 IT,정보통신 직종(21.0%)에서 구직활동을 가장 활발히 하고 △전문직 17.5% △사무직 15.6% △생산, 기능직 13.0% △마케팅, 영업직 12.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실제 취업성공률이 가장 높았던 직종은 마케팅, 영업직으로 이 분야에 취업활동을 한 구직자의 39.4%가 취업에 성공했다.

한편 작년과 비교해 취업 여건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 보다 심각하다는 응답이 43.1%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와 비슷하다 35.6% △지난해 보다 훨씬 심각하다 15.6% 등으로 집계됐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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