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분단 50년 역사… DMZ 박물관 세운다

  • 입력 2006년 3월 30일 07시 54분


동해안 최북단 강원 고성군 현내면 송현리 비무장지대(DMZ)에 ‘DMZ 박물관’이 30일 착공된다.

460억 원을 들여 송현리와 명호리 일대 4만4000평 부지에 연면적 3242평(3층) 규모의 다목적 전시실로 들어선다. 2008년 8월 완공.

DMZ의 역사와 문화, 전쟁과 분단 50년간 보전돼 온 자연생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상관과 국제시설 규모의 회의장, 대북방송 장비가 전시되는 야외전시장을 만든다.

전시실에서는 DMZ 속에 묻힌 역사· 문화 유적과 반세기 이상 잘 보존된 자연 생태계의 생생한 모습, 전쟁이후의 사건사고, 민통선 주민의 삶에 관한 자료를 보여준다.

전시실 2층의 대형 파노라마 스크린(가로 40m× 세로 10m)에는 세계 유일의 DMZ 자연생태계가 사계절 풍경을 담는다.

스크린 앞에는 5000분의 1로 축소한 DMZ 모형도를 설치한다.

전시실 인근 5000평의 야외부지에는 전광판, 확성기 등 대북 방송장비와 당시의 원고 등 8종 16세트를 국방부로부터 받아 전시한다.

강원도는 “냉전의 유적지 DMZ에 있는 역사 문화와 생태계를 집대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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