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학교폭력 및 학생범죄를 예방하는 전문상담교사 인력 확보를 위해 전국 36개 대학에 상담교사 양성과정을 개설한다고 2일 밝혔다.
유치원을 제외한 2급 이상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교육부는 필기시험을 ‘상담의 이론과 실제’ 한 과목만 실시하도록 각 대학에 권장하고 23일까지 전형을 완료해 5월부터 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2006년에는 일반과정 710명과 특별과정 740명 등 1450명을, 2007년에는 일반과정 710명, 특별과정 370명을 합친 108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일반과정은 2급 교사자격증 소지자 모두 지원할 수 있고 1년간 발달심리, 성격심리 등 전공과목 4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특별과정은 상담 및 심리학 관련 전공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으며 6개월간 전공과목 18학점만 이수하면 된다.
전문상담교사 자격증을 받는다고 반드시 임용되는 것은 아니며 별도의 임용시험을 거쳐야 한다. 임용시험 선발인원은 올해 하반기 신규교원 정원확보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늘어나는 학교폭력과 학생범죄에 따라 전문상담교사 예비인력을 충원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별도의 임용시험을 봐야 하고 선발인원도 확정되지 않은 만큼 지원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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