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 이번주 소환

  • 입력 2006년 4월 3일 03시 04분


브로커 윤상림(54·구속기소) 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金敬洙)는 정몽규(鄭夢奎·사진)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이번 주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검찰은 1999년 4월 진승현(陳承鉉·수감 중) 전 MCI코리아 부회장이 정 회장에게서 현대산업개발 소유의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을 헐값에 매입해 자신이 대주주였던 리젠트증권에 비싼 값에 팔아 생긴 차익 46억여 원을 정 회장에게 넘겨줬다는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정 회장이 2003년 진 씨에게 건넨 15억 원이 당시 진 씨가 이 같은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준 대가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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