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 미니시리즈 ‘봄의 왈츠’에 해수욕장 풍경이 방영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방송 이후 ‘봄의 왈츠’ 홈페이지에는 ‘영상이 눈부시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영화에서만 가능하다고 믿었던 영상을 드라마에서 만나는 행운에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감상이 이어졌다.
비금도는 신안에서 7번째로 큰 섬. 서남쪽 해안에 위치한 하누넘 해수욕장은 비포장길을 따라 산 능선을 넘어 30∼40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다.
바닷가에 서면 하늘과 바다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하누넘’이란 이름이 붙었다.
바다와 모래사장이 경사 없이 평평하고 모래밭이 발자국 남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다. 백사장 양 편에 나지막한 산이 둘려 있어 아늑한 느낌을 준다.
비금면사무소 안은정(26·여) 씨는 “방송이 나간 이후 해수욕장에 대한 문의전화가 하루 평균 20통 이상 걸려오고 찾는 이가 꽤 늘었다”며 “노을이 지면 해수욕장이 커다란 핑크 하트로 변해 외국의 유명 휴양지 못지않게 아름답다”고 말했다.
비금도를 가려면 목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운항시간 50분)이나 차를 실을 수 있는 차도선(2시간 반)을 이용하면 된다. 061-240-8665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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