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1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 대만인 화교에게서 3차례에 걸쳐 100달러짜리 위조지폐 700장을 사들인 뒤 이를 전 씨에게 2000만 원을 받고 판 혐의다.
경찰은 전 씨가 지난달 30일 이 위폐 399장을 2000만 원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팔려고 하는 현장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전 씨가 “빌린 돈 500만 원을 갚겠다”며 광주에 있는 친구에게 줬다는 위폐 100장도 압수했다.
외환은행의 위폐 식별 전문가는 “이 위폐가 2001년경 만들어져 대만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위조 달러를 국내에 대량 공급한 사람을 쫓고 있으며 아직 압수하지 못한 위폐 201장이 이미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행방을 찾고 있다.
경찰은 이 위폐가 북한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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