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날씨-대기상태 한눈에 ‘기후지도’내년제작키로

  • 입력 2006년 4월 8일 03시 03분


서울의 날씨와 대기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후지도’가 2007년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함께 서울과 주변지역의 온도 변화, 풍속, 강우량 등을 종합 조사해 내년 말까지 서울 기후지도를 제작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기후지도는 도시생태현황도(비오톱·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이동하는 도심의 인공숲이나 습지공간)와 연계해 기후변화대응계획을 세우고 도시계획 및 관리에도 활용된다.

서울시 채희정 대기과장은 “서울 같은 대도시는 도심이 외곽지역에 비해 쉽게 더워지는 열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후지도는 서울의 오염발생원과 기후, 지형, 에너지, 토지 이용을 고려한 대기의 질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저공해 버스를 도입하고 녹지공간을 확대하면서 미세먼지가 2002년 m³당 76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에서 지난해 m³당 58μg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서울의 대기환경은 고층건물과 승용차가 많은 관계로 여전히 열악한 상태다.

대기오염으로 인해 서울의 연평균 기온은 1908년 10.4도에서 지난해 12.5도로 2.1도나 올랐다. 지난 100년간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폭(0.6도)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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