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03년 11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커피숍에서 SBS 대하드라마 ‘토지’에 출연시켜 주겠다며 단역배우 김모(35·여) 씨에게서 1000만 원을 받는 등 2003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8명에게서 500만∼1500만 원씩 모두 15차례에 걸쳐 1억45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여의도에서 연기학원과 매니지먼트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 씨는 “PD 등 제작진에 대한 교제비 명목으로 돈이 필요하다”고 말해 돈을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이 씨가 김 씨 등에게 받은 돈을 실제 PD 등 제작진에 전달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이 씨는 SBS 일일드라마 ‘겨울새’, MBC 주말드라마 ‘배반의 장미’ 등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30년차 중견 배우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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