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계 ‘여성 파워’ 거세다

  • 입력 2006년 4월 10일 15시 07분


여성의 전문분야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식품의약계의 '여성 파워'도 거세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수입식품 검사 및 시험분석 분야의 전문 인력 공채 결과 최종 합격자의 75.2%가 여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의 여성 파워는 최근 몇 년 간 두드러지고 있다. 2004년 채용자 중 68.9%, 2005년 53.4%가 여성으로 여성 인력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105명을 뽑는 이번 공채에는 1326명이 몰려 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박사 135명, 석사 1326명이 응시했는데 최종 합격자의 75.2%인 79명이 여성이었다.

특히 이번 공채에서 조수진(32) 씨는 필기시험을 치른 다음날 출산한 뒤 면접시험을 거쳐 합격하는 등 강한 근성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공정한 시험을 통해 능력 있고 책임감이 강한 인력을 선발했다"며 "전체적으로 여성들의 시험과 면접 성적이 남성들보다 우수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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