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위원장 이어 대변인도 여성

  • 입력 2006년 4월 10일 17시 35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여성 위원장이 탄생한데 이어 대변인도 여성이 임명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교조는 장혜옥(張惠玉) 위원장 집행부 출범에 맞춰 새 대변인에 서울 대영중 이민숙(李旻淑·38·역사) 교사를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1991년 교사로 임용된 뒤 전교조 분회장, 전국대의원, 지회 사무국장을 거쳐 2003~2004년 원영만(元寧萬) 위원장 시절에 교육선전실장을 맡았었다.

이 대변인은 "전교조가 참교육과 교육의 민주화, 공공성을 위해 많이 노력해왔는데 이런 노력이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계에선 전교조가 여성 위원장 당선을 계기로 강성 이미지를 벗기 위한 포석으로 여성 대변인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인철 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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