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한의대 “한방 웰빙빵 맛보세요”

  • 입력 2006년 4월 11일 06시 20분


대구한의대가 개발한 ‘한방웰빙빵’이 10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선보였다. 대구한의대는 이에 앞서 이 호텔 측과 한방웰빙빵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빵은 1년여 간의 연구 끝에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감맥대조탕(甘麥大棗湯)의 3가지 재료인 밀, 감초, 대추를 사용해 만든 것이다.

이 빵을 개발한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 김상찬(金相贊·한의학과) 교수는 “밀가루에 설탕 대신 감초를, 건포도 대신 대추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감맥대조탕의 원료가 빵 만들기에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감맥대조탕은 불안감과 긴장감을 완화하고 학습력과 기억력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선보인 한방웰빌빵은 감맥대조탕의 3가지 원료를 토대로 첨가 재료의 이름을 앞에 붙인 ‘오미자 감맥대조빵’, ‘구기자 감맥대조빵’, ‘황기 감맥대조빵’ 등 모두 4종이다.

김 교수는 “한약이 아닌 빵을 개발한 것이기 때문에 한약재의 효과가 나타날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서양 빵과 동양 재료의 만남’ 정도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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