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용현-학익지구 개발 겉돈다

  • 입력 2006년 4월 11일 07시 05분


동양제철화학,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대규모 공장이 밀집된 인천 남구 용현동과 학익동 78만1000평(용현·학익지구)의 개발이 늦어지고 있다.

개발방식을 확정하지 못한데다 경제자유구역 진입도로의 지역 관통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져 2008년 이후에나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이 일대를 개발하기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경제자유구역 진입도로 개설 논란으로 계획 수립이 미뤄졌다.

시는 2011년까지 1만9758가구의 아파트를 짓고 5만7300여 명이 거주하는 구도심 재개발을 추진할 계획.

하지만 시는 토지소유자가 개발의지를 보이지 않자,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통해 공영개발방식과 경제자유구역, 송도유원지 개발과 연계해 개발하는 방식을 추진해 왔다.

여기에 진입도로 개설 논란이 벌어지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시는 현재 토지감보율(개발사업에 필요한 도로, 학교, 공원 등 공공용지 확보 및 재원을 충당을 위해 토지를 공출받는 비용)을 45%로 하고 공공용지비율을 42%에서 45% 조정하는 내용으로 다음달 초까지 기본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하지만 8월경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개발주체를 선정하려면 1년 이상 걸린다.

개발방식을 확정하더라도 도시계획 심의 및 환경 교통영향평가 절차가 남아 공동주택 승인은 2008년 이후 가능할 전망이다.

용현·학익지구에는 현재 옹진군 청사가 준공을 마쳤을 뿐 대우일렉트로닉스(3만평), SK(11만평) 동양화학(57만3270평) 등 주요 부지의 사업계획은 수립하지 못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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