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도교육위원들 “의정비 올려받지 않겠다”

  • 입력 2006년 4월 12일 06시 49분


충북도교육위원회가 교육위원 의정비를 현재의 의정활동비와 회의 참석 수당 수준에서 정하기로 했다.

충북도교육위 고규강(高圭剛) 의장은 “지방교육재정이 파탄 상태이고 교단재정 지원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위원이 높은 수당을 받고 직(職)을 수행하는 것은 순수성과 명예에 배치돼 이 같이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무보수 명예직의 현 수준 유지를 원한다”며 “다른 6명의 위원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실비 위주의 의정활동비(월 150만 원)와 회의 참석 수당(하루 11만 원)만 받고 월급 개념의 보수는 받지 않겠다는 것.

전국 시도교육청이 교육위원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가동 중인 가운데 유급화에 따라 연봉을 한 푼도 올려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지역은 충북이 처음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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